[대변인 논평] 금강산 남북 적십자 회담 개최에 대해



 남북 적십자회담이 2년여만에 내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오랜 가뭄끝에 너무나 반가운 단비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쩍쩍 갈라진 이산가족들의 애타는 가슴에 시원한 물줄기가 솟을 것을 생각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또한 이것은 현정은 회장이 평양에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합의한 조항이 즉각 실현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나머지 합의 조항에 대한 실현 여부에 대해서도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번 금강산 남북적십자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장 빠른 시일내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는 최선을 다해 협조해야 할 것이다.

대립과 갈등의 세월 반백년만에 금기의 벽을 깨고 남북관계의 물길을 바꾼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이행을 더 미룰 수 없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 하루 하루는 죽기 전에 피붙이를 한 번만이라도 만나 손을 잡아보고 싶고 얼굴을 만져보고 싶은 소망이 절망으로 변해가는 피말리는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남북 적십자 회담이 다시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으로 인해 봉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생이별의 고통을 주는 행위를 정부가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 번 물꼬가 터지면 거대한 댐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현정은 회장의 평양 방문, 청와대 남북 회동에 이어 연이은 단비 소식에 국민들은 반가울 따름이다.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들었던 대북 강경책이 결코 실용적이지도, 경제적이지도, 평화적이지도 않았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할 것이다.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정신으로 돌아와 즉각 이행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진정한 '화해'와 '통합'임을 명심해야 한다.



 

2009년 8월 25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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