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논평]태풍 ‘곤파스’ 피해 관련
10년 만의 최대강풍이라는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해 전국에 피해가 속출했다.
오늘 아침에는 경기도에서 길가던 시민이 강풍에 쓰러지는 가로수에 맞아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지하철이 중단되는 등 대중교통 마비 사고가 잇따르고, 12곳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된 것을 비롯 뱃길도 하늘길도 불통이 되었다.
서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점이다. 가정집 유리창이 깨지고, 주택이 파손되고, 정전사태가 빚어지는 등 서울에서만 800여건 이상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한다. 어선의 침몰사고, 농경지 침수 피해도 심각하다.
‘곤파스’의 세력이 약해져 한반도를 빠져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자연재해로 인해 서민들이 늘 가장 큰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정부는 재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만큼은 서민지원차원에서 각별히 조처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곤파스’의 속도와 이동경로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는 바람에 대응이 늦어 피해가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수도권 태풍 경보는 오늘 아침6시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미 밤 사이 피해가 속출한 상황이었다. 피해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 뒤늦게 경보를 내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최대 풍속 초속36미터의 빠른 속도에다, 그 영향권이 반경 500키로미터에 달하는 ‘곤파스’의 중심부가 도착하기도 전에 그 오른편 영향권에서는 이미 피해가 시작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피해를 중심으로 경보시점을 판단해야지, 그림만으로 경보시점을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교과부가 유치원 휴원지침을 내렸다. 유치원이 문을 닫으면 맞벌이 부부는 난감해진다. 둘 중 한사람은 직장에 늦거나 나갈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비상재해 상황에서 공공기관부터 모범적으로 맞벌이 부부일 경우 둘 중 한사람이라도 출근시간을 연기해주는 세심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태풍 등 자연재해가 닥칠때마다 정부가 재해특별지구를 설정하는 등 당장 지원하겠다는 목소리만 높았지,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점검하고 서민들의 피해를 끝까지 보살핀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별로 없다. 서민들을 두 번 울리지 않도록 작은 피해에도 실질적 지원이 미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간판이 떨어져나가고 셔터문이 찢겨져 나가는 등 그야말로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극심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만 지원문제를 떠 넘기지 말고, ‘친서민’을 표방한 만큼, 작은 피해까지도 끝까지 보살펴야 할 것이다.
2010년 9월 2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