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논평] 한나라당의 집단불감증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연찬회 중 열린 ‘4대강 관련 특강’이 또다시 여성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4대강 특강 강사로 나선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 본부장이 본 강의에 앞서 ‘원래 대학에서 파워포인트 할 때는 관심 끌기 위해 여배우 사진을 넣는다’는 평소 ‘소신’을 밝혔다고 한다.

덧붙인 발언이 더 가관이다. 심 본부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지루하게 생각할까 걱정이다, 여배우 없이 강연하는 것을 이해해달라’는 친절한 양해까지 구했다고 한다.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사태의 악몽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불거진 여성비하 강연으로 절망스럽기까지 하다.

더 더욱 큰 문제는 이를 제지한 한나라당 의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MB악법 강행시에는 그렇게도 커 보이던 한나라당이, 성희롱과 여성비하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정당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양성평등 강연이 끝난지 30분도 지나지 않았다고 하니, 도무지 학습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뜻이다. 한나라당의 집단불감증에 놀라울 따름이다.

뼈를 깎고 살을 에는 아픔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성희롱 여성비하에 대한 한나라당의 집단불감증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연찬회 마지막날인 오늘, 강용석 의원 제명 논의를 한다고 한다. 이미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결정을 내린 지 오래건만, 아직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니, 성희롱 여성비하문제에 대한 집단불감증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늘 논의를 1억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명심하라.





2010년 8월 31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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