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탈당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총리 제안이 결과적으로 조용한 호수에 돌을 던져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셈이다.

청와대가 충청권 총리설을 유포하더니 결국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탈당하는 사태를 유발해 제2야당인 자유선진당에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말았다.

대표가 당을 탈당하는 것도 충격이지만 이번 일로 선진과 창조모임이 교섭단체의 요건을 상실하게 되어 그 파장과 충격이 상당히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청와대의 명백한 야권 흔들기이다.

국민통합을 하겠다던 대통령이 야당을 분열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러니 일각에서 이번 충청권 총리 제안을 흘려 자유선진당을 흔들고 궁극에는 충청권으로 자신의 통치기반을 확대하려는 고도의 정치공학적 술수라는 비난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제2야당의 내홍과 분열로 비춰지겠지만 야당을 마음대로 흔들고 후안무치한 공작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비난은 결국 청와대를 향하게 될 것이다.

국민통합은 어설픈 술수나 속임수로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총리 한 명 바꾼다고 충청도가 저절로 청와대로 넘어가는 것도 아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며 충청주민을 정략적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낡은 기만책으로는 국민통합을 말해서는 안된다. 

개각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MB개각이 몰고 오는 회오리가 만만치 않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국정기조 전환없는 껍데기 국민통합과 개각은 국정혼란만 자초할 뿐이다.


2009년 8월 30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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