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사천시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날 골프 회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던 지난 23일, 김수영 사천시장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겨있던 영결식 당일의 그 4시간 동안 김수영 사천시장은 지역 건설업체 대표, 수협조합장, 축협조합장 등과 함께 일반인의 부킹이 엄격히 제한된 골프장 출입이라는 특혜를 받으며 라운딩을 즐겼다고 한다.
김 시장은 정중히 골프 샷을 날리며 고인이 되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자고로 우리는 망자 앞에서는 함께 슬퍼하고 머리를 숙이는 예를 다해 온 민족이다.
무려 30년 만에 국장을 치루는 마당에 주민들을 독려하여 함께 국장에 예를 갖추고 모범을 보여야 할 시장이 패륜적 행태를 한 것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
김 시장이 국장날에 날린 나이스 샷으로 인해 지역주민들 가슴은 피멍이 들고 말았다.
사천시민들은 스스로 조기를 걸고 행정기고나도 조기를 계양하는 등 사천시 전체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분위기였음에도 시의 수장인 김수영 시장은 하필이면 국장이 엄숙히 거행되는 시간에 골프를 친 것이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했다. 도덕도 모르고 예도 모르는 어물전의 꼴뚜기에 불과한 김수영 시장은 대오각성하고 지금이라도 스스로 징벌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 김수영 사천시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 걷기 운동을 위한 것이었고, 사전에 약속된 모임이어서 불가피 했다’는 변명을 늘어 놓고 있다.
안 하느니만 못한 변명으로 김 시장은 사천 시민들을 두 번 분노케하고 있는 것이다.
사천시민들은 지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천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김 시장은 우물쭈물 시간을 끌면서 무마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명명백백한 부끄러운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지금이라도 비겁한 변명을 거두고 고인과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하기 바란다.
지금 당장 고인 앞에 엎드려 사죄하지 않고 사천시민들앞에서 반성하지 않는다면 김 시장이 날린 나이스 샷으로 인해 가슴에 피멍이 든 사천주민들이 김시장에 대한 심판의 날만 학수고대하지 않겠는가.
2009년 8월 28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백성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