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논평] 쌍용자동차 조합원들을 다시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지난 20일 쌍용자동차 옥쇄파업에 참가한 한 해고노동자가 어머니의 집에서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어제 공개된 이 조합원의 유서에는, 경찰이 그동안 수사 진행 과정에서 복직을 빌미로한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으며 그로인해 결국 본인이 거짓진술을 하고 말았다는 심적 고통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살인진압도 모자라 이제는 강압수사, 보복수사로 쌍용자동차 조합원들을 또다시 죽음의 길로 내몰고 말았다.
선풍기와 에어컨 소리가 옥상위에서 저공비행을 하던 헬리콥터 소리로 들린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해고노동자였다.
77일간 일자리를 지키겠다며 사측과 힘겨운 투쟁을 벌였던 이 조합원에게 필요한 것은 심리 치료와 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차례의 소환을 통해 복직 등을 운운하며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고 수시로 전화하여 괴롭혔다.
경찰은 이번 뿐만 아니라 하루에 15~20명씩 노조원을 소환하여 같은 식의 협박과 회유의 강압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이번 경찰의 강압수사와 관련하여 쌍용자동차 사측의 대타협정신을 다시한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 민.형사 소송 취하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산 불 보듯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사측이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대타협 정신에 충실한 것인지 묻고 싶다.
경찰도 마찬가지다. 경찰이 복직을 시켜줄 수 있는 권한이 없음에도, 사측과 정부의 태도에 몸과 마음이 지친 해고노동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여 복직 운운한 것은 단지 수사의 편의를 위해 사기를 친 것과 마찬가지다.
사측 또한 지금 즉시 대타협 정신에 입각하여 더 이상의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민형사상의 소송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과 사측 그리고 정권에 의한 비인간적인 확인사살과 마녀사냥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정권과 경찰 그리고 사측의 저열한 보복행위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그리고 가족대책위와 함께 연대하여 사안 사안마다 강력하게 구체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2009년 8월 25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