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뉴라이트 방문진 이사들의 뻔한, 그리고 뻔뻔한 MBC 흔들기



방송문화진흥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뉴라이트 이사들의 MBC 흔들기가 시작된 것이다.

방문진이 어제 정기이사회에 앞서 보낸 질의서에는 PD수첩을 왜곡보도로 규정하고, MBC의 올 상반기 적자를 거론하며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등 엄기영 사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었다고 한다.

또 엄기영 사장에게 ‘그동안 어느 정파와 세력에게 흔들렸다고 자평하느냐’ 고 따지기도 하고, 쌍용차 파업을 보도한 시사 프로그램이 파업노동자에게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졌다며 제작 자율권 침해성 질문도 던졌다.

누가봐도 상당히 노골적이다. 이미 예상했지만 이런 정도로 나온다면 엄기영 사장의 해임건이 조만간 방문진의 회의 내용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방문진 이사들의 이번 MBC 흔들기는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의 검은 밀실 내정에서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벌써부터 편협한 이념적 잣대로 PD수첩을 문제삼는것 하며, 정파와 세력을 운운하며 엄기영 사장을 압박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방문진 뉴라이트 이사들이 생각하는 사명은 MBC의 건강한 미래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정권의 방송장악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KBS 정연주 전 사장의 무죄판결을 보라. 방송장악 야욕의 결과가 어떠한가.



아무리 방송장악에 혈안이 되어 당시 KBS 정연주 사장을 제거하기 위해 검찰, 감사원, 국세청, 방통위, 국정원 등 정권의 모든 동력을 총동원하여 칼바람을 휘둘렀어도 오히려 결국에는 정권의 부담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상식과 원칙을 무시한채 밀어붙인 결과, 정권에 의한 방송장악은 성공할 수 없고 오히려 정권에 커다란 상처로 돌아온다는 교훈을, 뉴라이트 방문진 이사들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9년 8월 20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백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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