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오지랖도 넓은 유인촌장관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어제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를 막자는 취지로 구로동에 있는 게임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해고 자제를 부탁 했다고 한다.


문화부 업무도 제대로 못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문제 까지 개입하려는 유인촌 장관은 오지랖도 참 넓다. 문화부의 수장으로서 문화예술계를 혼란과 참담함 속에 빠뜨려놓은 유장관이  노동 사안까지 개입하겠다니. 유장관은 이명박 독재정권의 돌격대장 노릇이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자랑하려는 것인가.


제 코가 석자인 사람이 노동문제까지 개입하고 싶은 열정을 보이는 것은 막지 않겠으나 제 할일부터 잘 하고 나서는 것이 순리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유장관이 방문한다고 해고사태가 막아질 것도 아닐 뿐더러, 노동자들의 해고사태를 일으키는 주범은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으로 일관하는 정부와 한나라당이다.


유장관이 가야 할 현장은 기업체가 아니라 문화부의 억지와 무능으로 절망에 빠진 문화예술현장이다. 유장관은 연일 이어지는 문화예술인들의 시국선언을 보면서 아무 생각이 안 들던가. 그런 예술가들을 만나서 문화부 업무추진의 문제를 지적받고 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생각은 없는가. 일방통행식 국정홍보부서로 전락한 문화부를 제자리로 돌려놓기를 바라는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청취할 생각은 없는가.


문화예술인들은 문화부가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유장관이 정신 차릴 가능성이 없으므로 속히 그 자리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09년 7월 2일

민주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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